주식공시)가비아 자기주식 처분 결정! 호재일까? 악재일까? (;´・`)>

가비아가 임직원들에게 성과 보상을 하고자 약 19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하겠다는 공시를 22일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자기주식(자사주)이란 법인이 자기 명의로 취득해 보유한 주식입니다.

공시를 보시면 가비아는 주당 15,250원에 자기주식 12만 3,700주를 오는 4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처분할 예정이며 처분 방법은 장내에서 매도하는 것이 아닌 당사 자사주 계좌에서 임직원의 증권계좌로 직접 이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처분 전 가비아의 자사주 규모는 총 50만 366주로 지분율은 3.7%.

동사의 2020년 기말 기준 직원수는 298명으로 성과에 따라 지급받는 주식의 수는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415주의 주식을 받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금액으로 따지면 638만원 가량이 됩니다.

실은 임직원의 성과급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들어 현금이 아닌 주식 교부를 하는 상장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성과급 지급을 현금으로 할 경우 자본 유출이 생기기 마련인데, 주식으로 대신 교부하면 자본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앞으로 투자할 현금이 많이 필요할테니 돈을 아껴놔야겠죠?!

그리고 내부 직원이 주주가 되면 아무래도 전보다 소속감이 높아져 근로의욕이 고취될 수 있고, 회사 경영 전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좋은 기업이라면 주식으로 받아서 향후 주가가 오를 때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겠죠?! 물론 당장 현금이 필요한 직원들의 경우 스톡옵션이 아니니깐 바로 내다 팔 수 있습니다...-_-;

※스톡옵션：기업이 임직원에게 돈 대신 일정수량의 자기 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보너스)를 부여하는 제도

그래서,,, 기존 주주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소식만은 아니랍니다 ^^ 하하하

보통 주주들은 자사주가 소각되어서 주식의 총량이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소각이 되긴 커녕 임직원에게 물량이 넘겨져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와버린다면 공급물량만 늘어나게 되버린다능 ㅠ.ㅠ

※주당순이익(EPS)：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1주로 환산했을 때의 수치

물론,,,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고,,, 가비아라는 기업이 워낙 성장산업이다 보니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주가 상승을 차분히 기다린 후에 매도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임직원분덜~ 바로 안 파실거죠?!★_★ 함께 갑시다아)

결론은 자기주식 처분은 기존 주주들에겐 호재가 아니라는 것!

그나마 신규 투자 목적, 임직원 상여금 지급,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 목적과 같은 경우는 괜찮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ex.주식 유동성 확보와 자기자본 효율화, 투자자금 확보 및 유동주식수 증대) 등을 이유로 한다면 악재입니다.

거기다... 처분방식이 장외 매각이 아닌 장중 매각이면 더더욱 악재!!!

하지만 가비아는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하는 자사주 처분이라서 큰 악재는 아니라는 것 ㅋ.ㅋ

이번엔 자사주와 관련된 공시인 '자기주식 처분 결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

요즘 가비아가 7일째 음봉이 나오게 되면서 투자자분들의 수심이 가득하실텐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멍거는 “투자란 몇 군데 훌륭한 회사를 찾아내어 그저 엉덩이를 붙이고 눌러앉아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장 이래 꾸준히 실적이 우상향하는 가비아인 만큼 우리 믿고 응원해줍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