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볼 재무제표는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6,682억으로 코스피 순위 303위인 삼양식품입니다 ☺
▦'삼양식품(SAMYANG FOODS)'은 뭐하는 회사인가?
라면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회사로 당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삼양우유 등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으로 전성기를 맞은바가 있으나 그 이후의 히트상품이 딱히 없어 아직도 불닭볶음면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로 국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기 시작하여 현재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2021년 1분기 기준 10.7%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나 감소한 수치.
그렇다고 수출에서 잘 되었느냐??? 그 것도 아닙니다......
최근 ①원달러 환율 하락과 ②선박 확보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상 운임비 또한 크게 급증되어 해외 영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③세계적으로 곡물가격(밀, 쌀, 대두 등)이 상승하는 바람에 원자재 비용까지 크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인데요~
주가 역시 지난해 고점 대비 40%나 추락ㄷㄷ
그래서 지금 매수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좀 더 지켜볼지 공부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분석해보도록 합시다 ☺
▦'삼양식품(SAMYANG FOODS)'의 재무제표 분석
매출액은 꾸준히 올랐는데 이는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매출액은 6,4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이 57%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분기별로 자세히 보시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지난해부터 실적이 하락추세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1년 1분기 보고서에 나와 있는 공장가동률을 살펴봤더니 이마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렇다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통해 회사가 실제로도 돈을 잘 벌고 있는지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⑴수익성
동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계속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액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을 딱 놓고 비교해보면 영업이익성장률이 점차 감소하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주당순이익을 보시면 연도별 주당순이익은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부진한 실적이 반영된 분기별 주당순이익은 크게 하락했다는 것.
경기방어주에 속하는 식품주인데,,, 참,,, 환율, 운임비, 원자재 가격이 문제네요 -_-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긴 하나 워낙 서민음식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어 선뜻 가격 인상을 하기도 힘들다는 점 ㅠ.ㅠ
⑵안전성
코스피 200에 속하는 기업인만큼 재무는 튼튼합니다.
다만 공매도 비중과 대차거래추이가 점점 증가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뭐 아직까지는 비중이 미미해서 크게 겁낼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만 =_=
[● 경제 상식/주식의 기초 공부] - 주식초보를 위한 '공매도' '대차거래' 뜻 ★이 것만 보면 정리 끝난다!
▦'삼양식품(SAMYANG FOODS)' 주주구성
삼양식품의 문제점은 뭐니뭐니해도 오너리스크 ㅡㅡ
전인장 전 회장과 부인인 김정수 사장이 약 5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 밝혀져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이지만 아직도 지분을 상당 부분 갖고 있죠~
삼양식품의 최대주주는 33.26%를 보유한 삼양내츄럴스인데,,, 삼양내츄럴스를 이 부부가 60% 이상 갖고 있다는 사실;;;
경영인만 바뀌면 뭐합니까???ㅡㅡ???에휴.
여하튼 현재는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어서 정태운, 진종기가 동사의 경영을 맡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2대 주주는 엠디유니콘제일차(8.76%), 3대 주주는 국민연금(5.98%)입니다.
전인성(전인장 회장 쌍둥이 동생)/전병우(전인장 회장의 장남)/전문경(전인장 누나)/전세경(전인장 누나)/전하영(전인장 회장의 차녀)
▦식품관련주인 삼양식품의 주가 전망
동사는 1989년 강원 원주 공장을 지은 이후로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남 밀양시에 3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준공 예정일은 2022년 초까지로 목표를 잡고 있고, 기존에는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점점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는 걸로 보아 완공 후 안정적인 가동만 된다면 매출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봉차트를 보시게 되면 현재 가격이 코로나 폭락장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그래서 PER과 PBR도 5년 평균 대비 낮은 걸 알 수 있죠~
동사는 최근 8년 만에 원재료인 국제 밀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하게 되고, 해상운임비의 상승 및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실적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물가 상승 대비 수년간 라면업계 가격은 동결!"
원재료 가격이 상승되었으니 아마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동결되었던 라면값이 인상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봅니다. 그렇게 되면 라면 관련주들의 주가가 지금보단 회복이 되겠죠?
그래서 중장기적 관점으로 본다면 지금 매수해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최근 뉴스로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좋은 소식이 있네요???
아무리 봐도 지금 실적이 안 좋다고 한들 고평가는 아닌 거 같은데....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농심은 유재석의 배홍동, 오뚜기는 백종원의 진비빔면이 있는 반면에 삼양은 여름에 승부수를 띄울만한 비빔면이 없다는 점...
(불닭볶음면 좀 그만 우려먹으라고...)
결국 결론은 아직 성급하게 매수하기 보다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2분기 실적 발표 후 매수해도 늦지 않을 거 같다고 판단! 그러나 그닥 끌리진 않아 더 메리트있는 식품주를 찾으려고 합니다. 암튼 적정주가는 최소 103,000원,,,,,,,너무 낮나,,,,,ㅎㅎㅎ
매수하기 싫은 이유를 정리하자면,
1)오너의 횡령이 있어 경영선에서는 물러섰으나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음
2)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듬
3)국내시장보단 해외시장 매출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
*중국(약 -10%, 미국(-20%), 동남아(-8~-9% )
4)두드러지는 신제품이 딱히 없음
5)라면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너무 높음(스낵류 맛있는 거 없다)
6)현재 고평가가 아니라 매수해도 괜찮지만 추후 폭발적인 주가 성장이 과연 있을까라는 의문이 듬.
반대로 매수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하자면,
1)2022년에 새공장라인이 완공되면 매출 성장을 기대해볼 만함
2)GS리테일(편의점)과의 협업
3)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거라 함
4)올해 하반기에 수년간 동결되었던 라면가격이 인상되어 이익이 개선될거라 봄
제가 쓴 글은 부디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시길 바라며 매매는 본인의 판단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 앞가림도 못하는 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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